도쿄 땐 기수, 파리선 개회식 불참…황선우 "대신 메달 딸 것"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서 김연경과 공동 기수로 입장
28일부터 메달레이스 시작…"컨디션 나쁘지 않아"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상철 기자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선수들도 2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기대한다. 각국 선수단과 함께 보트를 타고 행진하는 건 평생 한 번 겪어보지 못할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다.

다만 개회식에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건 아니다. 경기가 이미 시작했거나 곧 치러야 하는 선수는 무리하지 않고 선수촌과 숙소 등에서 개회식을 즐길 생각이다. 또한 대회 막바지 경기하는 선수 중 아직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않은 이들도 있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는,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눈앞에 닥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개회식에 불참한다.

그는 "도쿄 올림픽 때 개회식 기수를 한 번 맡아봤기 때문에 욕심은 없다. 대신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출전하는 경영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개회식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마음은 개회식에 다녀왔다고 생각하려 한다. 경기를 잘 치러 메달을 꼭 따겠다"고 다짐했다.

가뜩이나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찜통 버스'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큰 과제까지 주어졌다. 12년 만의 올림픽 수영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로선 개회식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아니다.

도쿄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친 황선우도 두 번째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수로 나선 황선우.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수로 나선 황선우. 2021.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황선우는 현지시간으로 개회식 이틀 뒤인 28일부터 강행군을 소화한다.

먼저 메달을 바라보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 집중한다. 자유형 200m는 28일 오후 6시 이후 예선이 열리고, 29일 오전 3시46분 준결선이 펼쳐진다. 상위 8명이 메달레이스를 펼치는 결선은 30일 오전 3시40분에 진행한다.

자유형 200m가 끝나면 곧바로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에 출격한다. 계영 800m 결선은 31일 오전 4시2분, 자유형 100m 결선은 8월 1일 오전 5시22분에 열린다.

세 종목을 모두 마친 뒤에는 8월 2일 혼계영 400m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지금까지 준비 과정은 큰 차질이 없다. 23일부터 올림픽 경영 경기가 열리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그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올림픽을 위해 3년간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릴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영은 0.01초 차로 메달 색깔이 바뀌고 결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그 찰나의 순간 때문에 지면 너무 아쉬울 테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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