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검객 구본길의 유쾌한 농담 "저 격투 게임 진짜 잘해요"[항저우AG]

남자 사브르 개인전 은·단체전 금…한국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e스포츠 금메달 김관우 향해 "내가 이 자리 앉았을 수도" 농담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24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8.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24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8.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29일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서는 한국 메달리스트들의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엔 e스포츠 박준혁(FC온라인)과 김관우(스트리트파이터), 펜싱 남자 사브르팀(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그리고 펜싱 여자 플뢰레팀(홍효진, 홍세나, 채송오, 홍서인)이 참석했다.

선수들 각자 메달을 딴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 구본길에게 재미있는 질문이 나왔다.

한 취재진이 "옆에 김관우 선수가 있는데, 구본길 선수도 격투 게임을 해봤는지. 특히 스트리트파이터를 해봤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김관우 선수를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도 듣고싶다"고 물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지만 구본길은 '달변가'답게 참신한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내가 솔직히 격투 게임을 굉장히 잘한다. 특히 철권을 진짜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철권을 계속 했더라면 제가 김관우 선수 자리에 있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구본길은 "진짜로 잘했다. 지금도 즐기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게임 선수들이 대단한 게 굉장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아마 모든 스포츠가 비슷하겠지만 김관우 선수도 대단한 것 같다. 우승 축하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으로 통산 6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한국 펜싱을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저우 오기 전에 금메달 따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 힘든걸 이겨냈다. 최다 메달 타이 기록에 주목해 주신 것도 감사드리지만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 3연패를 이룬 것이 더 기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오후 비행기로 항저우에서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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