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바람 방향' 파악으로 첫 훈련… "충분히 읽을 수 있어"

본 경기장 좌우바람 약해…"고득점 가능…한국이 유리"

본문 이미지 -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20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첫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20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첫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도쿄에 입성한 한국 양궁대표팀이 현지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일단, '바람의 방향'을 읽는데 집중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은 20일 오전 올림픽 경기가 열릴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의 바람 상황까지 신경쓰며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이날 초점은 바람 방향을 파악하는 것에 맞춰졌다. 바람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야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가능한 까닭이다.

오전 훈련을 마친 오진혁(현대제철)은 취재진과 만나 "2019년 프레 올림픽보다는 바람이 조금 더 생겼다. 하지만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바람이라 문제 없다"며 "오후에도 자리를 옮겨가면서 (바람의)특성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금메달 결정전 등이 열리게 될 본 경기장 파악도 놓치지 않았다.

박채순 양궁 대표팀 총 감독은 "파이널 경기장 스탠드에 올라가 사대, 20m, 40m 지점 등에서도 풍향을 파악했다"며 "오후에도 잘 체크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경기장에서는 좌우바람이 크게 불지 않은데, 이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관련해 오진혁은 "외국 선수들의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바람이 없다면 더 고득점을 쏠 수 있다. 우리가 더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궁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몰리게 될 선수촌 식당 이용은 자제하고 대한체육회가 준비한 도시락 및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식 등으로 식사를 해결할 계획이다.

오진혁은 "어제(19일) 저녁에는 (선수촌) 식당을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불안했다"며 "우리끼리 해결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궁대표팀은 오는 24일 혼성전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녀 1명씩 출전하는 혼성전은 이번 올림픽에 신설된 종목이다.

오진혁은 "각 나라에서 가장 잘 쏘는 남녀 1명씩 출전하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이 종목에서 우위를 점해야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이번에 우리가 금메달을 딴다면 2024년과 2028년 대회에서 후배들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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