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0위 마이애미 히트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123-114로 이겼다.
이로써 37승 45패로 동부 10위에 자리한 마이애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9위 시카고 불스, 8위 애틀랜타를 연파하고 PO 8번 시드를 쟁취했다.
NBA 사무국이 현행 PO 방식을 도입한 2020-21시즌 이래 10위 팀이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원정에서 모두 승리해 PO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동부 1위이자 1번 시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한다.
마이애미에서는 타일러 히로가 3점 슛 5개 포함 3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데비온 미첼(16점)은 연장전에서만 3점 슛 3개를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팀은 정규 시간 내내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마이애미는 막판 히로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놓쳐 106-104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고, 애틀랜타는 종료 1.3초 전에 트레이 영의 레이업으로 106-106 균형을 맞췄다.
마이애미와 애틀랜타의 희비는 연장전에서 엇갈렸다.
마이애미는 연장전 초반 히로와 미첼이 3점 슛 3개를 합작하며 115-108로 앞서갔다. 애틀랜타도 온예카 오콩우와 영의 3점포로 맞서 3점 차로 따라붙었는데, 마이애미는 히로가 다시 3점 슛을 터뜨려 120-114로 벌렸다.
그리고 종료 25초 전에 미첼이 3점 슛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부 8번 시드 쟁탈전에서는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멤피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 120-106으로 완승했다.
자 모란트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2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자렌 잭슨 주니어(24점 7리바운드)과 데스먼드 베인(22점 9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PO 1라운드에서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와 대결한다.
시즌 도중 간판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댈러스는 PO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돈치치의 트레이드 대상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NBA 전적(19일)
마이애미 123-114 애틀랜타
멤피스 120-106 댈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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