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버저비터 팁인…레이커스, 인디애나에 극적 역전승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저비터 팁인을 성공시켜 LA 레이커스의 극적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제임스의 한 방에 힘입어 120-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44승 28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반면 6연승에 실패한 인디애나(42승 30패)는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제임스(13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슛 난조에 빠져 3쿼터까지 단 3점에 그쳤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자칫 중단될 뻔했던 제임스의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1283경기로 늘었다.

루카 돈치치는 3점 슛 6개 포함 3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스틴 리브스도 24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가 95-9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제임스의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임스는 4쿼터 초반 2분 21초 동안 2점 슛 3개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에 레이커스도 105-92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인디애나의 반격도 거셌다. 인디애나는 레이커스의 공격을 꽁꽁 묶으면서 13점을 넣으며 105-10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는데, 인디애나가 종료 42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3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인디애나의 뒤집기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마지막에 승패가 바뀌었다. 레이커스는 종료 직전 돈치치의 슛이 림을 맞고 나왔으나 제임스가 버저비터 팁인으로 득점해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니콜라 요키치가 발목 부상을 털고 6경기 만에 복귀한 덴버 너기츠는 밀워키 벅스와 홈 경기에서 127-117로 승리했다.

요키치는 39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개인 시즌 30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덴버는 46승 28패로 레이커스에 1경기 차 앞선 서부 3위다.

◇ NBA 전적(27일)

워싱턴 119-114 필라델피아

토론토 116-86 브루클린

LA 레이커스 120-119 인디애나

LA 클리퍼스 126-113 뉴욕

덴버 127-117 밀워키

보스턴 132-102 피닉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