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 "꾸준한 노력으로 이뤄낸 우승…꿈 같아"

정규리그 우승 주역…"어떤 위기도 극복할 준비 돼 있다"
통합 우승 도전…"지금처럼 하면 좋은 기회 올 것"

우리은행 김단비가 16일 KB스타즈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2025.2.16/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우리은행 김단비가 16일 KB스타즈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2025.2.16/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청주=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농구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35)에게 정규리그 우승 소감을 묻자 "꿈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스스로도 우승이 믿어지지 않는 듯 인터뷰 내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6-4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우리은행은 KB스타즈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시즌 내내 우리은행의 공수를 이끌어 온 김단비는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37분 33초를 뛰면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2점을 넣었다. 리바운드도 9개를 낚아채며 우승 확정에 일조했다.

경기 후 김단비는 "꾸준히 열심히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문 이미지 -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KB 상대 46대44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우리은행 김단비가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6/뉴스1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KB 상대 46대44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우리은행 김단비가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6/뉴스1

비시즌 주축 선수 4명이 대거 이탈하면서 제대로 된 선수 구성조차 하기 어려워진 우리은행은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내내 이어진 김단비의 활약과 공격 약화를 수비 강화로 상쇄한 위성우 감독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훈련의 힘'을 믿는 위 감독의 철학은 최대 위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단비는 "선수 입장에서는 (훈련이) 너무 힘드니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결과로 증명했다. 비시즌, 그리고 시즌 중에도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게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1, 2, 5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단비는 사실상 정규리그 MVP도 예약한 상황이다.

김단비는 "개막 미디어데이 때 여러 관계자분이 MVP 후보로 나를 꼽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MVP는 보통 우승팀에서 나오는 데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가 우승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그래서 언급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내심 수상을 기대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김단비는 이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김단비는 "(통합)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 강박감을 갖고 플레이오프에 임하고 싶지 않다. 여태껏 잘해왔으니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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