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와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설날에 열린 서울 삼성과의 'S-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9-75로 이겼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전적 26승7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삼성은 11승22패(8위)가 됐다.
SK는 에이스 자밀 워니가 25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가드 김선형도 15득점 7어시스트 5스틸로 팀을 조율했고, 안영준도 18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이정현이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40-44로 밀리던 SK는 3쿼터 대반격에 나섰다. 김선형이 속공으로 상대 코트를 휘저었고, 워니도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상대 득점을 단 8점에 묶은 채 19득점을 몰아친 SK는 59-52로 역전해 흐름을 바꿨다.
SK는 4쿼터 한때 이정현을 앞세운 삼성에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동점 허용 후 김선형이 중거리슛을 터뜨렸고, 안영준마저 득점에 가세하며 상대 흐름을 잠재웠다.
![본문 이미지 - 수원 KT 허훈.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4/11/11/6978941/high.jpg/dims/optimize)
원주에서는 원정팀 수원 KT가 원주 DB를 71-69로 눌렀다.
2연승의 KT는 시즌 전적 18승15패로 5위를 유지했다. 6위 DB(16승18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로 벌렸다.
DB는 2연패에 빠졌다.
KT는 3쿼터까지 67-56, 11점 차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급격한 공격 난조에 빠져 단 4점에 그쳤고, DB의 추격에 시달렸다.
KT는 종료 직전 DB 이선 알바노의 3점슛 시도를 한희원이 블록하며 간신히 승리를 거뒀지만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KT 허훈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5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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