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르는 LG, 껄끄러운 KT 상대로 개막 8연승 도전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10연승
지난해 정규시즌 전적 9승 7패로 팽팽

LG 트윈스는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는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거침없는 LG 트윈스가 4월 첫 경기에서 역대 네 번째로 기록될 개막 8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KBO리그가 지난달 22일 개막한 가운데 LG는 가장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쌍둥이 군단은 3월에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공동 2위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이상 5승 3패)에 2.5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미 2017년 6연승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LG가 계속 이길 때마다 이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LG가 이날 KT를 잡을 경우 2003년 개막 8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다음 목표는 2003년 삼성과 2022년 SSG가 세운 개막 최다 10연승이다.

LG는 현재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막 7경기에서 55점을 따내면서 13실점만 내줬다. 팀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압도적 1위이며, 팀 타율 역시 0.303(3위)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본문 이미지 - LG 트윈스는 지난해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12승 9패를 기록했다. 2024.10.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12승 9패를 기록했다. 2024.10.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앞서 LG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등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들과 만났다.

그러나 이번 상대 KT는 만만치 않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뒤 꾸준하게 가을야구를 경험하며 강팀으로 변모했다. 올해도 4승 1무 3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KT는 마운드가 팀 평균자책점 2.64로 LG 다음으로 단단하다. 타선은 팀 타율 0.243으로 주춤하는데 강백호(타율 0.194), 멜 로하스 주니어(0.111), 장성우(0.107) 등 주축 타자의 부진 탓이 크다. 다만 지난해 홈런 77개를 합작한 강백호, 로하스, 장성우는 언제든지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LG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KT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섰고, 다시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최종 5차전까지 치르는 혈투를 펼쳤다.

본문 이미지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2024.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2024.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T에 강한 에르난데스 vs LG에 약한 오원석

LG는 KT에 강한 면모를 보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해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인 투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KT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KT전에 한 차례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에 모두 나가 7⅓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3선발을 맡은 에르난데스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등판 일정이 꼬인 점은 변수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0일 창원 NC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 여파로 등판이 미뤄졌다.

본문 이미지 - KT 위즈 투수 오원석.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KT 위즈 투수 오원석. 2025.3.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KT는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2020년 프로 데뷔한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오원석은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동안 4사구 6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다만 오원석은 LG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LG 상대로 16경기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8.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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