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정규 시즌 신구장 첫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채은성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연패 기간이다 보니 오늘 다 같이 잘해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KT 위즈전부터 주중 LG 트윈스와 3연전까지 4경기를 내리 졌다. 선발 투수들은 대부분 자기 몫을 했지만 타선의 집단 부진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채은성도 5경기 타율 2할(15타수 3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동안 팬분들께 시원한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잘 쳐서 대량 득점이 나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채은성은 "오늘 경기가 특별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저 시즌 한 경기일 뿐"이라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전한 말은 없다. 매 경기 이기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신구장에 대해서는 "모든 게 새것이라서 좋다. 라커룸이나 실내 연습장 등 편의시설들이 좋아져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화도 시범경기 기간 신구장에서 두 차례 경기한 것을 제외하면 실전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전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채은성은 "시즌 개막하고 원정 경기만 해서 뛸경기만 해서 뛸 시간이 많이 없었다. 앞으로 적응해 가야 한다. 연습할 때는 타구 속도가 좀 빠르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높이 8m의 외야 '몬스터월'에 대해서도 "다른 구장이라면 넘어가야 할 타구들이 담장을 맞고 나오더라. 저는 오른손 타자라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은데, 왼손 타자들이 그런 측면에서 불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첫 홈런을 누가 칠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채은성은 "저는 전혀 욕심이 없다. 그래도 홈런은 우리 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4번 타자 (노)시환이가 쳐줬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의미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