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캡틴 나성범, 3년 만의 개막전 출전 정조준…"시즌 빨리 개막했으면"

"ABS존 하향 조정? 스윙 궤적 상 나에게 유리"

본문 이미지 - KIA 나성범.(KIA 타이거즈 제공)
KIA 나성범.(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예년보다 일찍 몸을 만든 KIA 타이거즈의 거포 나성범이 "빨리 시즌 개막이 왔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때 실전보다 훈련에 집중한다. 올해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연습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시범경기부터 나서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야 마음이 편했는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바뀌었다. 시즌 전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는 게 필요했고, 몇 년 전부터 캠프 때는 실전보다 훈련에 더 매진하고 있다"고 자기 루틴을 설명했다.

2023년 종아리, 지난해에는 햄스트링을 다쳐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던 나성범은 올해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3년 만의 개막전 출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다. 6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 중이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나성범은 "생각보다 공도 잘 보이고, 컨디션이 괜찮다. 매 경기 나서고 있는데 개막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년보다 빠르게 몸을 만든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끝나고 2주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다. 그리고 11월 중순부터 러닝과 스트레칭 위주의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살도 캠프 시작 전보다 더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졌다. 여러모로 좋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KIA 나성범이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에 앞서 공을 정리하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KIA 나성범이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에 앞서 공을 정리하고 있다. 2025.2.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팀의 득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타순을 찾고 있다. 나성범도 3, 4번을 오가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타순으로 나가든 팀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수의 역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이라는 게 언제 또 안 좋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좋은 컨디션과 루틴으로 계속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올해부터 하향 조정되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직 크게 체감하지 못했지만, ABS존이 낮아지는 게 좋다. 작년에 높은 공에 고전하기도 했고, 내 스윙 궤적이 낮은 공에 더 적합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타를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나성범은 "매 시즌 장타를 치려고 타석에 들어간 적이 없다"며 "장타는 치다 보면 나오는 것이다. 나는 그저 정확하게만 치자는 생각을 갖고 타석에 임한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 들어오는 공만 잘 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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