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성용 단장, R&D 센터장으로 재이동…"감독 인선·2차 드래프트 책임"

단장 승격 1년 만에 다시 원래 위치로

 김성용 단장. (SSG 랜더스 제공)
김성용 단장. (SSG 랜더스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감독 선임과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여러 논란을 겪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성용 단장의 보직을 퓨처스(2군) R&D 센터장으로 변경시켰다. 사실상의 강등 조치다.

SSG는 25일 "감독 및 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단장을 R&D 센터장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24년 간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아 오다가 2021년 11월 SSG 퓨처스(2군) R&D 센터장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약 1년 만인 지난해 말 단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올 시즌 SSG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내리 3연패를 당해 아쉽게 한 해를 마쳤다.

이후 SSG는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었던 김원형 감독을 전격 경질시켰다. 지난해 통합 우승, 올해 3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낸 감독을 단 번에 내쳤다.

이후 박찬호, 추신수, 이호준(LG 트윈스 코치) 등 여러 인물들이 SSG 감독에 내정됐다는 설이 돌았다. SSG는 KT 위즈에서 육성총괄을 맡던 이숭용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앉히며 감독을 둘러싼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잠시 잠잠했던 SSG는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한화 이글스에 빼앗기면서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SSG는 은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강민을 데려갈 팀이 없다고 보고 보호명단에서 풀었는데 한화가 김강민을 지명했다.

이후 김강민은 고심 끝에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고, SSG는 23년 간 한 팀에서 헌신한 베테랑을 내쳤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SSG 구단은 최근 벌어진 여러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단장에게 묻기로 했고 1년 만에 다시 R&D 센터장으로 내려보냈다.

SSG 관계자는 "이른 시간 안에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그 때까지 민경삼 대표가 단장 업무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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