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vs "윤 어게인"…尹 '내란혐의' 첫 재판 앞둔 법원 긴장감

지지자들과 비상행동 충돌하며 혼잡 빚기도…법원 앞 경비 '삼엄'
정문 출입 통로 폐쇄…비상행동 9시부터 기자회견 "직권 재구속하라"

본문 이미지 -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5.04.14/뉴스1 ⓒ 뉴스1 김종훈 기자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5.04.14/뉴스1 ⓒ 뉴스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김종훈 기자 =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과 서초동 관저 앞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집결하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4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며 혼잡을 빚기 시작했다.

지지자들은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각 'YOON AGAIN'이라 적힌 손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중앙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지자들은 오전 9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 온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이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빨갱이들이네" 외치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이들은 비상행동이 기자회견을 여는 곳 옆에서 "짱깨(중국인을 비하하는 말) 북괴 빨갱이 대한민국에서 빨리 꺼져라"라고 외쳤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며 기자회견을 방해하자 기동대 경력이 주변에 인간 띠를 만들어 비상행동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를 분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한 윤복남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남의 표현을 방해하는 방식의 표현의 자유는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이 헌법 수호 책무를 져버리고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해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게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 직권으로 재구속하라, 지귀연은 즉각 사퇴하라,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중앙지법 동문 앞은 오전 8시 무렵부터 법원 방호관 10여 명이 나와 도보 입구와 차량 입구 등을 모두 삼엄히 경비했다. 방호관들은 중앙지법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인원이 법원 소속인지 출입증을 확인했다.

중앙지법 정문은 도보로만 갈 수 있고 차량 출입 통로는 아예 폐쇄된 상태다. 중앙지법 입구엔 '11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4일 월요일 밤 12시까지 진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중앙지법과 회생법원 등에 13개 부대가 배치됐다. 사저 앞 회생법원 쪽에 6개 부대, 중앙지법에 7개 부대가 배치된 상태다.

한편 중앙지법에서 500m 떨어진 서초동 관저 '아크로비스타' 앞은 비교적 한적했다. 빨간 볼캡을 쓰고 'YOON AGAIN' 피켓을 든 지지자들 10여명이 오전 8시 전부터 아크로비스타 서문에 자리를 잡았다. 아크로비스타 서문에서 법원 입구까지 경찰버스는 약 16대가량 배치됐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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