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산불로 축구장 2만여 개 규모 소실…"진화 쉽지 않아"

전국 산불 4건 진행 중…건물 152개소 화재

의성 산불 사흘째인 24일 오후 어둠이 짙게 내린 경상 의성군 옥산면 신계리 야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의성 산불 사흘째인 24일 오후 어둠이 짙게 내린 경상 의성군 옥산면 신계리 야산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2만여 개 규모인 1만 4694㏊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5개 산불로 인해 불에 탄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1만 4694㏊로 집계됐다.

충북 옥천 산불이 전날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완전히 진압되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국 산불 4건이 진행 중이다.

진화율과 산불영향구역은 △경남 산청·하동(88%·1557㏊) △경북 의성(55%·1만 2565㏊) △울산 울주(98%·435㏊) △경남 김해(99%·97㏊)이며 평균 진화율은 88%다.

이번 화재로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6명이 경상 피해를 봤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총 2506세대 5489명이다. 의성이 3880명으로 가장 많고 산청 1380명, 울주 206명, 김해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1245명이 귀가했고 미귀가한 인원은 1641세대 4244명으로 집계됐다.

의성과 산청에서는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을 포함해 건물 총 152개소가 불에 탔다.

관계 당국은 응급구호세트 2170개, 생필품 등 1만 5789점, 구호급식 1만 3196인분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716건을 실시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4차 회의를 열고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커질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3@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