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경찰청장 대행 "尹 선고일, 제2의 서부지법 사태 막겠다"

"공권력 도전 행위에 무관용 원칙 대응…서부지법 사태 재발 방지"
전국 갑호비상 발령…337개 기동대 2만여명 투입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탄핵 선고 대비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직무대행은 "선고 당일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 서부지법과 같은 불법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탄핵 선고 대비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직무대행은 "선고 당일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 서부지법과 같은 불법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서부지법과 같은 불법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4일 오후 2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이 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선고 당일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고일을 전후로 한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행은 서부지법 사태를 언급하며 폭력 집회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시설 파괴, 경찰관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서부지법과 같은 불법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체 간 충돌을 방지하고, 집단난동·방화 등 예상치 못한 각종 변수를 모두 고려해 대응 방안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행은 "불법집회로 인해 일상의 평온이 위협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선진국 국격에 어울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 동원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에 337개 기동대 2만여 명을 투입하고 기동순찰대·형사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집회·시위 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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