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전단수 의혹' 소방청장 집무실 이틀 연속 압수수색

소방청장 국회 행안위 참석으로 PC 비밀번호 확인 못해

허석곤 소방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허석곤 소방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이 이틀 연속 허석곤 소방청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이날 허 청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차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전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집무실과 허 청장, 이영팔 소방청 차장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그러나 당시 허 청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우면서 경찰은 허 청장의 집무실 PC 비밀번호 등을 확인하지 못해 이날 재차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소방청장을 대상으로 어제 진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경향신문과 한겨레, MBC, JTBC 등 일부 언론사에 단전·단수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조만간 이 전 장관과 허 청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허 청장은 지난달 13일 국회 행안위에서 "장관께서는 몇 군데 언론사를 말씀하시면서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오면 협조하라는 내용이었다"며 이 전 장관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에는 "명확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전 답변을 번복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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