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괜찮아?' 여자 목소리 들었는데…시치미 떼는 남편, 갈라서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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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 여성이 외도가 의심되는 행동을 하고도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도가 의심되는 상황에 시치미를 뚝 떼는 남편에게 정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슬하에 자녀 둘을 뒀다는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선배들과 저녁 식사 후 9시 전까지 들어오겠다고 했지만 40분이 넘어도 귀가하지 않았다.

술집치고는 너무 조용한 분위기였던 게 마음에 걸렸던 A 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한참 조용하다 여자 목소리가 들린 뒤 전화가 꺼졌다.

녹음된 음성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오빠 괜찮아?"라고 묻자 "응"이라고 답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A 씨는 "10년 살았는데 제가 남편 목소리를 못 알아들을까. 녹음된 음성을 들려주면서 해명하라고 하자 남편은 '해명할 게 없다. 아니라고 말했는데 믿지 못하는데 내가 뭘 더 어떻게 말하냐. 그냥 나도 모르게 녹음된 거다. 옆 테이블 목소리겠지'라며 더 화낸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이 더 떨어진다. 제가 다시 전화 걸었을 때 지도 찍어서 보내라고 하는데도 안 찍고 버벅거려놓고는 집에 와서는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떼니 화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카드내역 같은 거 보려다가 이게 무슨 소용이고 이미 신뢰가 다 깨졌는데 못 살겠다 생각만 든다"고 했다.

고민 끝에 A 씨가 이혼하자고 하자 남편은 "그동안 같이 살았던 세월이 있는데 말을 쉽게 한다"며 화를 냈다.

그러면서 "본인이 더 큰소리치면서 저보고 이기적이고 아이들 생각 안 하고 제멋대로 산다. 왜 내 말을 믿지 못하냐. 나는 네가 같은 상황에서 아니라고 했으면 믿어줬을 거다"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진짜 같이 살기 싫다. 의심하면서 살기도 싫고 이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엄마 속이 문드러지는 걸 보면서 크는 아이들 정말 불행하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같이 못 살겠다 싶으면 빠르게 이혼하시길 바란다", "카드내역이든 뭐든 가능한 거 수집해요", "고민할 가치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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