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는 보행자 등 야외 이동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그늘막'을 23개소에 확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주변 등에 스마트 그늘막 21개를 설치한 구는 5월 중 23개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 설치해 총 119개의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 풍속을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그늘막이 펼쳐지고, 강풍 시에는 접히는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그늘막 상부에는 LED 조명이 탑재돼 있어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특히 구는 그늘막 하단에 벤치를 설치해 폭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무더위 속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그늘막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구는 상반기 내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구는 관내 2만7000여 개 빗물받이 중,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상업지역, 역사 주변 등에 위치한 빗물받이 1700개소에 QR코드를 부착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해당 QR코드를 인식해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첨단 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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