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해인 정윤미 기자 =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성 비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직원에 대해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일 서교공 직원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피해자 B 씨로부터 접수했다.
피해자 C 씨와 D 씨도 같은 혐의로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서교공에 재직하며 철도계 취업 관련 블로그 등을 운영했고, 기출문제를 제공해 주겠다며 취업 준비생에게 접근해 성 비위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경기 의왕서로 이첩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서교공은 A 씨를 '직위해제'하고 지난달 28일 방배서에 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2월 '갑질 행위'로 신고당해 사내 감사 당국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 A 씨를 직권남용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직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면서 서교공 사장도 직무 유기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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