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소독 때마다 통증 호소한 셰퍼드…건국대에서 피부판 수술

산불 중증 화상 입은 반려견 2마리, 입원 치료

본문 이미지 - 대규모 산불 발생 지역에서 구조돼 치료 받고 있는 강아지(건국대 동물병원 제공) ⓒ 뉴스1
대규모 산불 발생 지역에서 구조돼 치료 받고 있는 강아지(건국대 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응급중환자의학과가 최근 경북 대형 산불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반려견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건국대 동물병원에 따르면 구조된 반려견들은 각각 '셰퍼드', '라이카'로 불리며 응급중환자의학과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셰퍼드는 좌측 옆구리에 광범위한 2도 화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의료진은 감염, 외상 등으로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을 실시했다. 이후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압박 드레싱을 통해 회복을 유도했다.

그러나 드레싱 교체 시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견의 상태를 고려해 지난 8일 환부 주변에서 피부를 끌어와서 덮어주는 방식의 '피부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셰퍼드는 최근 퇴원했다.

본문 이미지 - 건국대 동물병원 의료진이 대규모 산불 발생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를 진찰하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건국대 동물병원 의료진이 대규모 산불 발생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를 진찰하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또 다른 반려견 라이카는 화상 부위가 셰퍼드보다 더 넓고, 깊은 진피까지 2도 화상을 입은 심각한 상태였다. 우측 옆구리, 대퇴부 근처, 좌측 옆구리까지 손상이 퍼져 있었다.

내원 당시 상처에서 고름이 흘러나올 정도로 감염 우려가 컸다. 현재는 통증이 많이 줄어들고 호전됐다. 의료진은 농 제거를 포함한 변연절제술과 기계적 괴사조직 제거를 거쳐 드레싱과 재생 유도를 통해 장기 입원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응급중환자의학과를 중심으로 진료 인력과 시설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한현정 응급중환자의학과 교수는 "워낙 큰 화재였던지라 걱정이 컸지만 이렇게라도 다친 동물들을 치료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두 아이 모두 처음보다 활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무사히 회복해 새 이름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본문 이미지 - 건국대 동물병원 의료진이 대규모 산불 발생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를 수술하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건국대 동물병원 의료진이 대규모 산불 발생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를 수술하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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