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마포구가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도관이 매설돼 있는 대흥동(고산16길)과 연남동(연남로1길) 일부 도로를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흥동 구간은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지난해 11월 장기사용 배급수관 정비공사를 시행, 전체 710m 중 585m를 완료한 상태다. 사유지 구간 125m는 토지소유주와 협의를 완료해 이달 중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남동 구간의 배급수관 정비공사도 이달 내 완료해 위험 요소를 차단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이 두 곳을 포함한 서울시 내 50개소 구간에 대해 공동조사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마포구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5개년 계획에 따라 구도(區道) 377km를 순차적으로 탐사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하부 탐사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조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도와 보도를 포함한 구도의 40.1km 구간을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이용해 탐사하고 분석한 결과 31곳의 공동(空洞)을 확인하고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마포구에 따르면 발견한 공동은 주로 매설관 하부의 다짐 부족이거나 지하 매설물 파손이 원인이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철저한 점검과 발 빠른 복구로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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