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중앙경찰학교는 11일 신임 경찰 제315기 졸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윤용섭 국가경찰위원장과 신임 졸업생 및 가족 등 총 9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졸업생은 총 2354명(남 1924명·여 430명)으로, 일반공채 2243명, 101경비단 66명, 경력공채 45명 등으로 구성됐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약 9개월 동안 현장 중심 교육을 받았다. 과거 형사법 등 이론에 중점을 둔 교육에서 벗어나 모든 교육 과정에서 실제 현상을 재구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실전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길렀다.
대통령상은 유병훈 순경(36·남), 국무총리상은 최세중 순경(31·남), 행안부장관상은 신재석 순경(24·남)이 수상했다.
이번 졸업생 중 박세라 경장(40·여)은 '4남매의 엄마'로서 육아와 학업을 병행해 경찰관의 꿈을 이룬 사례로 주목받았다. 박 경장은 정신건강복지센터 8년,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임기제 공무원 4년 등 총 12년의 심리 상담 경력이 인정돼 피해자 심리 분야로 채용됐다.
또 신은정 순경(28·여)은 2013년 전국소년체육대회 1600m 계주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운 선수 출신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경찰로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단 한 건의 신고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특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 따뜻하게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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