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물주인데"…피시방 어린 알바생에 100만원 챙겨간 중년남[영상]

본문 이미지 -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중년 남성이 건물주 행세를 하며 어린 피시방 알바생을 속여 현금을 챙겨 달아났다.

1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한 피시방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피시방에 찾아온 한 중년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다짜고짜 "내가 이 건물 건물주인데 사장과는 다 얘기가 됐다"며 받을 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 뒤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서는 "사장과 얘기가 끝났으니까 이제 돈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남성의 화려한 언변에 속아 넘어간 어린 알바생은 계산대에서 100만 원 정도의 현금을 꺼내줬다.

남성은 선불 결제 기기에 있는 돈도 꺼내달라고 요구했으나, 다행히 아르바이트생은 해당 기기를 여는 방법까지는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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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제보한 피시방 사장은 "선불 결제 기기가 열렸다면 500만 원은 털렸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비슷한 수법에 당한 피해자 신고가 여러 건 접수돼 있으며, 경찰은 이미 해당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양지열 변호사는 범인의 행동에 대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사회 경험 부족한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하는 데는 다 대상이 될 것 같다. 피시방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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