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양측이 4월로 넘어간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은 철야 집회도 불사할 태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주일연합예배'에서 24시간 투쟁을 예고했다.
전 목사는 "헌재에서 윤 대통령의 선고를 계속 미루고 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며 오는 31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24시간 노숙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31일)부터 수도권에 있는 모든 자유마을 대표를 비롯해 여기 있는 여러분이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한 것처럼 24시간 이 (철야) 투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거친 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빨갱이들은 한칼에 날려야 한다. 이제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저항권을 완성해야 한다. 겨울 코트 들고, 노숙투쟁, 길거리에서 잠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반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는 1일 오후 9시부터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 나선다.
비상행동은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안국역 일대를 행진하며 윤 대통령 파면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는 3, 4일에도 각각 행진이 예정돼 있다.
또 이날부터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오는 2일 헌재에 시민들의 서명을 제출할 예정이다.
단체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다"라며 서명 운동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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