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 월 소득 294만 원…가장 큰 어려움은 양육비·교육비

전체 평균 소득의 60.3%…고용률 높지만 근로소득 낮아
자녀 연령 높을수록 교육정보, 진로지도 어려움 높아져

본문 이미지 -  2024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2024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지난해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94만6000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의 60.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족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육비·교육비 부담을 꼽았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전국 한부모가족 가구주 331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12월 조사한 '2024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족 가구주 면접을 통해 한부모가족의 일반특성, 자녀 돌봄, 경제활동, 소득, 주거유형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43.6세이며 대다수(84.2%)가 이혼 한부모로, 평균 1.5명의 자녀를 양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구의 평균 소득과 순자산은 가장 최근 조사인 2021년보다는 다소 개선됐으나 전체가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94만6000원으로 전체가구 평균 처분가능소득인 488만7000원의 60.5%다. 2021년 한부모가족 평균 소득은 전체가구의 58.8%였다.

한부모가족의 주 소득원은 근로소득(78.5%), 정부 지원(14.9%) 순이다. 취업 중인 한부모는 83.9%로 고용률은 높은 편이나 근로소득이 낮고, 종사상 지위(임시・일용직 비율 30.8%), 재직 중인 사업장이 소규모(1~4인 35.1%, 5~9인 23.8%)인 경우가 많았다.

취업한 한부모들의 평균 근로소득은 244만4000원으로 2021년 225만5000원보다 증가했으나 전체 임금근로자 월 평균임금인 312만8000원에 비해 낮았다.

자녀 돌봄에서 기관이용률이 매우 높고, 모든 자녀 연령대에서 한부모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양육비‧교육비 부담'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시설보육 이용률은 87.1%, 초등학생 자녀의 돌봄교실·방과후 교실 이용률은 43.3%다.

양육비, 교육비용 부담을 호소한 미취학 자녀 한부모는 78.0%, 초등생 자녀 한부모는 81.4%, 중등 이상 한부모는 82.1%다. 자녀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교육정보', '진로지도', '학업성적' 등에 대한 어려움이 높아졌다.

한부모와 자녀 모두 주위로부터 차별 경험 비율이 많이 감소했으나, 적지 않은 한부모가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도움을 구할 사람·기관이 없다'고 응답했다.

도움을 구할 사람·기관 없다는 응답 비율은 돈이 필요할 때 44.6%, 집안일 36.9%, 생활 관련 28.8% 본인이 아플 때 26.3%, 아이가 아플 때 26.0% 순이었다.

이윤아 여가부 가족지원과장은 "한부모가족을 위해 별도 사업 체계나 아이돌봄서비스를 구축하는 건 어렵지만 양질의 공공아이돌봄서비스 확대하는 방향으로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돌봄서비스는 한부모 자녀 우선제도가 이뤄지고 있어서 필요한 한부모 가정은 좀 더 쉽게 아이돌봄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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