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노르웨이 해외입양조사위 실무 면담…조사 결과 공유

노르웨이 해외입양 아동 중 한국 출신 6565명으로 최다
진실규명·권리보장 위한 상호 협력 강화 합의

박선영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노르웨이 해외입양조사위원회 방문단과 접견을 하고 있다. (진실화해위 제공)
박선영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노르웨이 해외입양조사위원회 방문단과 접견을 하고 있다. (진실화해위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 노르웨이 해외입양조사위원회가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양국 간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진실화해위 위원장실에서 카밀라 베른트 노르웨이 해외입양조사위 위원장과 해외 입양에 관한 진실 규명과 입양인 권리 보장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실무 면담에 앞서 진행된 환담에서 "진실화해위의 주요 임무는 과거의 불의에 대한 진실을 밝혀 국가적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오늘 면담을 계기로 노르웨이와 관련된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상훈 상임위원과 조사2국 담당 국장 및 조사관 등이 참석했다. 노르웨이 측에서는 위원장 외에도 요스테인 뢰볼 사무국장과 시리 엘리자베스 베른센 사무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지난 25일 진실화해위가 의결한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의 주요 요지를 설명하고 조사 방법, 피해자 인정 결정 기준, 노르웨이 입양인 관련 인권침해 확인 내용 등이 공유됐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로 입양 아동을 가장 많이 보낸 나라다. 1969년부터 2024년까지 총 아동 6565명이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이는 노르웨이 전체 해외 입양 아동(2만464명) 가운데 32%로, 2위인 콜롬비아(4000여 명)와 3위인 중국(3000여 명)보다 월등히 많다.

노르웨이 해외입양조사위원회는 입양 과정에서의 불법·비윤리적 행위 여부 및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노르웨이 내각회의에서 임명됐다. 2023년 12월 18일부터 올해 12월 18일까지 조사를 수행하는 위원회는 2025년 1월 에콰도르 및 콜롬비아와의 입양 과정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발표했고, 현재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 중에 있다.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 노르웨이 측 기관이 진실화해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노르웨이 국회 가족문화위원회가 지난 2023년 2월 27일 진실화해위를 방문한 바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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