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기선 이재명 이승배 기자 = 산불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북 지역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화마로 소실된 의성군 고운사를 방문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재난재해 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현장을 살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창건된 대형 사찰인데 이번 산불을 피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고운사 주지승과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산불이 사찰을 덮치면서 건물 일부는 전소되고 누각도 손실됐다. 사찰에 있던 범종도 깨진 상태로 현장에 놓여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항소심 재판을 마치자마자 자신의 고향이자 산불 피해 현장인 안동을 방문했다.
고운사 주지승은 "열기가 있어서 새싹이 자라지 못한다. 비가 오고 흙이 쓸려 나가면 긁어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안동과 의성 전체가 대표의 고향이니 많이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복구는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천년고찰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다른 인근 지역 전통사찰도 위험한 상태라고 하는데 화재 피해를 축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현장을 둘러본 이 대표는 "이재민이 최대한 신속하게 생계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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