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신임 경찰 임용…여성 비율 34% '역대 최고'

전체 150명 중 51명 여성 경찰 임용…남녀통합선발 영향
순직 아버지 꿈 이어 받은 민세희 경위·경찰관 가족 김주현 경감

13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 이순신홀에서 열린 '2025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신규 임용 경찰들이 참석해 있다 (경찰대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3/뉴스1
13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 이순신홀에서 열린 '2025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신규 임용 경찰들이 참석해 있다 (경찰대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3/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대학이 올해 신임 경찰관을 배출했다. 남녀 통합 선발 이후 첫 기수로, 여성 임용자 비율이 역대 최고인 34%를 기록했다.

경찰대는 13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 이순신홀에서 2025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빈과 임용자 150명, 임용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임용된 경찰관은 △제41기 경찰대학생 91명(남 56·여 35) △제37기 경위공채자 51명(남 37·여 14) △제14기 경력경쟁채용자(변호사 6·회계사 2) 8명(남 6·여 2) 등 총 150명이다.

경찰대는 2015년 경찰대생과 경위공채자 합동 임용식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경력경쟁채용자도 함께 임용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2023년 편입학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처음 임용되는 해다. 경찰대 편입학은 일반 대학생과 재직경찰관 각 25명씩 총 50명을 선발해 조직 역량 및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아울러 경찰대는 40기까지 전체 모집 인원 100명 중 여학생을 12명(12%)으로 제한했지만, 41기부터는 남녀 구분 없이 신입학 50명과 편입학 50명을 선발했다. 그 결과 총 150명의 임용자 중 여성은 51명(34%)으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성적 최우수자도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경찰대학 허가영 경위(27·여)와 경위공채자 김가영 경위(25·여)가 우수한 성적을 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경위공채자인 민세희 경위(26·여)는 어릴 적 순직하신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화제가 됐다. 순직 경찰관 자녀 장학금 등을 받으며 자라온 민 경위는 "제가 받았던 도움들을 이젠 국가와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다. 앞으로 봉사하며 헌신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력경쟁채용자 김주현 경감(36·여)은 퇴직한 시아버지 그리고 남편과 시누이, 매제가 모두 경찰관인 경찰 가족이다. 경력경쟁 채용(공인회계사)된 김 경감은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수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올해는 대한민국 광복과 함께 태어난 경찰이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말고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서 선배들이 이룩한 업적과 역사를 훌륭히 계승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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