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청이 경무관급 4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승진 인사를 낸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 가운데 이른바 '용산 출신'으로 분류되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찬수 경무관 승진 후보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파견 발령이 났다.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실에 파견 근무 중이었던 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승진한 데 이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다. 김 후보자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장 재직 시절 세관 마약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현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은 김 후보자가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수사에 압박을 가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김 후보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무조정실에는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장인 최은정 경무관 승진 후보자가 파견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해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소속 김종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 지역 경비를 책임지는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자리로는 현재 경찰청 경비과장을 맡고 있는 신종묵 경무관 승진 후보자가 이동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오승진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이 맡았다.
이번 전보 인사 대상자 중 승진 대상자는 총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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