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뷰 전망대를 2026년까지 12곳에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남산 선셋전망대 등 7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추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은 외사산이 둘러싼 도시로, 권역별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망대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목재와 유리 난간을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데크바닥 내 장소성을 살린 패턴무늬를 도입하는 등 기존 전망시설과 차별화한다.
올해 총 7개소의 전망명소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표 산인 남산 내 4개소, 동북권에 위치한 용마산 내 1개소, 서남권 호암산 내 1개소, 마지막으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내 1개소가 조성된다.
먼저 남산에는 선셋전망대, 계곡전망다리, 바람전망대, 남산 마루 전망대 등 4개소가 들어선다.
이 중 선셋전망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계곡전망다리는 흔들다리를 이용해 색다른 조망 경험을 제공한다. 바람전망대는 투명한 유리바닥을 적용해 숲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남산야외식물원이 새롭게 정비되고 한국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숲정원'이 조성된다.

8월에 완공 예정인 동북권 용마산과 12월 완공예정인 서남권 호암산에는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트리하우스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이 조성된다.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과 함께 서울둘레길 및 숲길 이용자의 편안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무인휴게소도 만나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는 하늘계단 전망대가 설치된다.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활용해 도심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며, 방문객들이 한강 바람을 맞으며 주변 꽃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내년까지 서울둘레길과 지역 거점 전망시설 6개소가 추가로 조성된다. 우면산과 봉산에는 산림휴양시설 전망대가, 백련산과 용왕산에는 테마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왕산에는 전망카페를 조성해 휴식과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2028년까지 북한산에는 목조건축 콘셉트의 전망 테마시설이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망대 조성 과정에서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목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데크를 설치하고, 불필요한 샛길을 폐쇄하는 등 복원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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