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3·1절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최될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시민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광화문, 여의도, 안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파 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이 중점적으로 마련됐다.
시는 집회 당일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재난안전실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6개 실무반을 운영한다. 주요 집회 장소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위험 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과 협력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운영되는 실무반은 △상황총괄반 △질서협력반 △교통대책반 △행정지원반 △모니터링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된다. 특히, 여의도 지역에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이 배치돼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진다.
소방재난본부는 '대규모 도심 집회 소방력 지원 대책'을 마련해 특별 상황실 운영과 집회 참가자 증가 및 긴급 신고 폭주 대비 신속대응팀 운영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광화문, 여의도, 안국 등 주요 집회 장소에 배치된 안전관리 인력은 모바일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사고를 예방한다. 인파가 일정 수준 이상 밀집할 경우, 경찰과 협력해 이동 동선을 조정하고 즉각적인 교통 통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회 장소 주변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한다. 광화문, 여의도, 안국 등지에 각 1동씩 배치해 집회 참가자 및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집회로 인해 도심 내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 조정 및 우회 조치를 시행한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일부 노선이 우회하며,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여의대로 등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하철은 혼잡 완화를 위해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증회 운행하고, 9호선에는 비상대기열차를 편성한다. 또한, 역사 내 인파 밀집 시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등의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안전 강화를 위해 평소보다 4배 많은 약 127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역사 내 배치된다.
실시간 교통 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등을 통해 제공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3‧1절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상된 만큼, 서울시는 인파‧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여 인파 밀집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면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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