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17년만에 새 직장 얻었죠"…지난해만 17만 명 취·창업

전국 159개 새일센터 724개 직업훈련…IT·바이오 등 과정 신설
취업 후 고충 상담 등 사후관리 강화…창업 지원도 확대

본문 이미지 - 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 직업훈련 개강식 자료사진.(광주여성새일센터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 직업훈련 개강식 자료사진.(광주여성새일센터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 A 씨는 10년의 회계업무 경력이 있지만 육아로 17년간 경력이 단절됐다. 그러던 중 새일센터 '세무사무소 연계형 사무원 양성과정'에 참여해 희망 분야에 취업했다. 인턴으로 입사한 뒤엔 선임과의 갈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센터의 '재직여성을 위한 그룹커리어 코칭'에 참여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았고, 무사히 인턴 과정을 마친 뒤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 육아로 7년간 경력단절된 B씨는 새일센터에서 'ICT 융합메이커 기술형 여성창업가 육성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조류의 시각적 특성을 이용한 투명 구조물 충돌방지 레이저 기구 제작 관련 창업을 준비했다. 이후 특허를 출원하고, 2023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됐다.

2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가부가 지원하는 전국 159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통해 지난해 16만 8507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 준비부터 직장 적응, 경력 경로 지원까지 전 단계별 맞춤형 '원스톱'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724개 직업교육훈련이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취업 연계 후에도 직장 적응·고충 상담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새일여성 인턴의 직장 적응과 장기근속을 제고하고 있다. 그 결과 정규·상용직 채용 후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이 2021년 76.6%에서 2023년 78.6%로 늘었다.

경단녀들의 장기근속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고용유지 장려금도 지난해 380만 원에서 올해 460만 원으로 늘린다. 12개월 고용을 유지하면 기업에 8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미래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IT·바이오 등 '고부가 유망직종' 과정도 지난해 79개에서 올해 93개로 확대 운영한다.

인공지능(AI) 활용 등 신기술 분야 과정 개발 운영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로 진입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챗지피티(GPT) 활용 마케팅 실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획자,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핵심산업에 기반한 직업교육훈련 과정도 올해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부산은 에이징테크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매니지먼트 전문인력 양성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인허가 관리자 △강원은 관광의료케어 전문가문가 △경남은 항노화헬스케어 전문가 △제주는 지속가능경영(ESG경영) 전문가 과정 등이 운영된다.

또 훈련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교육 참여에 긍정적 유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직업교육훈련 참여 촉진 수당을 올해 신설했다. 1회 10만 원, 최대 4회 지급한다.

예비여성 창업인 발굴을 위해선 창업 상담·직업교육훈련·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창업자금·공간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중기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준다.

창업전담인력은 159개소 중 40개소에 각 1명씩 40명이 배치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창업 전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으로 '찾아가는 창업컨설팅'도 본격 운영한다. 찾아가는 창업컨설팅은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15개소로 늘렸다.

여가부 관계자는 "올해 직업교육훈련 참여 촉진 수당을 신설하고, 찾아가는 창업컨설팅도 늘리는 등 새일센터 서비스를 확대한 만큼, 많은 경력보유여성들이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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