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저소득층 돕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자격증·취업 교육 추가

4월부터 시작…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신용 회복 등 금융교육도
희망의 인문학 수행기관 공모…3월 선정 후 기관별 참여자 모집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이 참여자의 실질적인 자립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취·창업 과정을 추가로 신설해 올해 4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희망의 인문학은 기존 '희망과정', '행복과정'에 '꿈이룸'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이 추가됐다.

희망과정은 노숙인과 저소득시민 관련 시설로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 예술, 심리‧건강, 목공, 원예 등의 강의와 정보공유·독서 자조모임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과정은 시가 선정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역사, 문학, 철학, 경제, 글쓰기, 합창, 특강, 체험학습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신설되는 꿈이룸과정은 요양보호사, 일반경비원신임교육 등 자격증 취득 과정이다. 인문학프렌즈는 참여자들에게 신용회복, 저축관리에 대한 금융교육을 비롯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등을 통해 취업‧창업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희망의 인문학은 수료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지난해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의 참여 전후 자아존중감을 측정한 결과, 평균 23.9점에서 26.1점으로 2.2점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수료 후 일자리 참여율도 23년 31%에서 24년 37%로 증가했다.

주요 취업 분야는 노숙인 공공일자리를 비롯해 요양보호사, 건물 관리, 물품생산, 환경미화 운수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인문학 4개 과정을 운영할 수행기관을 이달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은 사업 수행 및 계획 능력, 사업예산 적정성 등을 고려,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내달 14일 서울시 누리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21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는 공모사업의 내용 및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수행기관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활지원과로 문의하거나 서울시 누리집 '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수행기관들은 3월부터 참여자 모집과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입학식을 열고 11월까지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은 기존 인문학 강좌에 더해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격증반과 수료 후 체계적인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자신감 향상과 삶의 원동력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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