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대통령 당선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981일을 한 편으로 담은 뮤직비디오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M/V] 윤석열의 981일 대통령에서 내란 우두머리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엠빅뉴스는 2022년 5월 22일 대통령 취임 후 2025년 1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될 때까지 981일을 뮤직비디오로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에는 S.E.S.가 부른 '달리기'가 사용됐다. 경쾌한 리듬과 희망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뮤직비디오의 첫 장면은 취임 초기 윤 대통령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 1층에 프레스 센터를 설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늘 국민과 소통하면서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 나게 억울하겠죠. 일등 아닌 보통들에게 박수조차 남의 일인 걸.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이라는 가사가 흘러나오는 부분에서는 호송차가 등장한다.
이어진 장면에는 구속된 역대 대통령인 노태우, 전두환,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압송 차량에 오른 모습이 소환됐다.

구치소 굳게 잠기는 장면은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이라는 가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이어진 마지막 장면은 체포영장이 집행되고 구치소로 체포된 윤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뒷모습이 담겼다. 자막에는 'bye bye bye bye'라는 가사가 적혔다.
누리꾼들은 "MBC 악마가 따로 없다", "광기 보소", "MBC는 진짜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온 듯", "좋아하는 노래인데 생각보다 너무 찰떡이다", "이건 우리에게 바치는 헌정곡인가?", "조롱에 품격을 실었구나", "도파민 팍팍 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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