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더미서 구조된 강아지 '베리'…"타고난 순둥이"[가족의발견(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서 보호 중인 강아지

본문 이미지 -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서 보호 중인 베리(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서 보호 중인 베리(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86마리의 개들이 12평 남짓 공간에 살고 있는 애니멀호더 현장이 적발됐다. 베리는 그곳에서 태어난 생후 반년도 되지 않은 강아지였다.

오물 가득한 비좁은 공간이 세상의 전부일뻔했던 베리는 다행히 서울시와 동물단체의 협력으로 구조됐다. 덕분에 사람의 손길을 느끼며 새로운 세상을 배워가는 중이다.

18일 서울시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베리는 입소 당시 구조된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만 보면 지레 겁을 먹고 잔뜩 움츠려 바들바들 떨었다. 하지만 센터 직원들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베리는 금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찾고 밝아졌다. 베리라는 이름도 직원들이 머리 사이 분홍빛을 띠는 털이 있어 지어준 이름이다.

본문 이미지 - 구조 당시 겁을 잔뜩 먹은 모습의 베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구조 당시 겁을 잔뜩 먹은 모습의 베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본문 이미지 - 점점 자신감을 찾고 밝아진 베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점점 자신감을 찾고 밝아진 베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베리는 어린 강아지답게 빠른 적응력으로 자신감을 얻고 밥도 잘 먹고 친구들과도 잘 논다. 이제는 사람만 보면 좋다고 짖으며 엉덩이와 꼬리를 흔드느라 가만히 있지 못한다.

센터 산책 봉사자에 따르면 베리는 산책 중 다른 강아지를 마주쳐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인사를 나눈다. 봉사자는 "베리는 타고난 기질이 순하고 친근한 친구"라며 "앞으로 발전될 부분이 더 많은 베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줄 가족이 빨리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는 베리와 같은 집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베리 / 혼종견 / 암컷 / 7개월 / 3.6㎏

입양문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본문 이미지 -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베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베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 이 코너는 안전한 K-펫푸드 생산을 위해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시행 중인 '우리와주식회사'가 응원합니다.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와'는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