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오른쪽도 잘한거 없단 말에 딴지…어른 말에 XX하네" 호통

본문 이미지 - 나훈아/예소리 제공
나훈아/예소리 제공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혼란한 정치 상황과 관련해 "왼쪽은 잘했느냐"고 소신 발언한 가수 나훈아(78)가 야권 인사들의 비판에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받아쳤다.

나훈아는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라스트 콘서트-고마웠습니다!' 마지막 회차에서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여러분(관객)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하겠다. 근데 저것들(정치권)이 뭐라고 하는 것은 내가 절대 용서 못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0일 공연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 니(왼쪽)는 잘했나"라고 일갈했다. 이후 야권 인사들은 SNS를 통해 나훈아 발언을 지적했다.

그러자 나훈아는 이날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내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거다"라면서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런 이야기"라고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여야 모두 이번 사태에 잘못이 있고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

본문 이미지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장 앞에 설치된 나훈아 현수막 뒤로 태양이 저물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1년 동안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고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나훈아는 이날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2025.1.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장 앞에 설치된 나훈아 현수막 뒤로 태양이 저물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1년 동안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고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나훈아는 이날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2025.1.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어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다"라면서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시라.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냐"고 호통쳤다. 이에 객석에서는 "옳소", "맞습니다"라는 호응이 나왔다.

또 나훈아는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미친 짓을 하는 거다. 안 그래도 작은 땅에"라며 "1년만 내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나가도록 법으로 정하게 하겠다. 동서 화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 갈라치기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훈아는 이 공연을 끝으로 57년간 걸어온 가요계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저는 스타니까 구름 위를 걸어 다녔다. 별 밖 하늘에서만 살았다. 그렇게 사느라 애도 먹었다. 이제는 땅에 걸어 다니겠다"라면서 "나도 안 해본 것 해보고, 안 먹어본 것 먹어보고, 안 가본 데 가보려고 한다. 장 서는 날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는 게 가장 하고 싶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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