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소비자들' 위메프 본사 달려갔다…"환불 완료" 후기 속속 등장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로 붐비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다. 위메프, 티몬에서 PG사들이 철수하면서 현재는 카드 결제 및 취소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2024.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로 붐비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다. 위메프, 티몬에서 PG사들이 철수하면서 현재는 카드 결제 및 취소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2024.7.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서울 강남 본사 건물에 피해자 100명 이상이 몰린 가운데 환불에 성공했다는 피해자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는 위메프 본사로 찾아가 환불에 성공했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다수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고객 A 씨는 "사람들이 이미 위메프 본사 로비 점령하고 항의하고 있더라. 담당자분이 나와서 설명하는데 다들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라며 본사 방문 후기를 전했다.

그는 "어떤 남자분은 화가 나셨는지 직원들 노트북 다 부수고 전기선 다 자르고 TV, 컴퓨터 본체, 모니터 다 들고 본인 차에 싣더라. 경비원들도 제지하려고 해도 사람들이 너무 화나 있어서 감당이 안 되는 듯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오후 10시 6분쯤 환불받았다. 너무 힘들었다. 환불받았다는 글 보고 고민하던 찰나에 3시쯤 여행사 여행 불가 문자 받고 운동하다 말고 올라갔다. 2시간쯤 기다리다 누군가 돈이 들어왔다고 하셔서 저도 확인하니 들어왔더라. 금액 크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가셔라. 모든 분들 피해 없이 다 돌려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고객 B 씨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위메프 본사 가서 여행 상품 전체 환불받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B 씨는 본사에서 환불받은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오후 11시쯤 위메프 본사로 향했다. 직원이 나눠준 종이에 결제자 이름, 연락처, 예약 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약자명(예금주), 계좌번호 등을 적어 제출한 뒤 이름이 호명될 때까지 기다렸다.

(커뮤니티 갈무리)
(커뮤니티 갈무리)

그 사이 피해자들이 더욱 몰리기 시작하면서 본사 건물은 앉을 자리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기다림 끝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고, 오전 3시 30분이 되어서야 환불 절차가 완료됐다며 안도했다.

C 씨 역시 본사 방문 후 환불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어제 환불 신청을 했는데 이런저런 방법으로 환불 신청을 하라기에 취소 신청만 5번 했다.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삼성역에 위치한 본사로 가서 환불받았다. 홀가분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는 이날 본사를 찾아 고객들에게 고개 숙이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상할 거고 두 번째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rong@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