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눈·돌풍 주말 날씨 '요란'…봄꽃 지금 아니면 못 본다

주말 최대 80㎜ 많은 비, 서울 20㎜ 안팎…지역별 강수 편차 커
서쪽·해안 시속 90㎞ 돌풍…비 내리며 산불위험 다소 완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리는 2025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찾은 상춘객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리는 2025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찾은 상춘객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봄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일부 지역엔 눈까지 내릴 전망이다. 최근 핀 봄꽃들이 비와 눈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도에는 최대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5~20㎜, 서해5도는 10~40㎜로 예측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5~20㎜, 동해안은 5~10㎜ 수준이다. 충청권은 5~20㎜가량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은 10~50㎜, 전북은 5~20㎜의 강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그 외 전남 지역은 5~30㎜ 사이로 전망된다.

경남 서부 남해안과 남서 내륙은 10~50㎜, 부산·울산·그 외 경남 지역은 5~30㎜ 안팎이다. 대구와 경북, 울릉도·독도엔 5~20㎜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북부 지역이 10~40㎜, 그 외 지역은 20~60㎜에 이를 전망이며, 산지에는 80㎜를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강원 높은 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올 수 있다.

13~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5㎝ 내외의 적설이 예상된다.

비와 눈뿐 아니라 돌풍과 우박, 낙뢰 같은 불안정한 기상현상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반도를 덮치는 눈·비는 북쪽에서 남하한 절리저기압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주는 구조 때문이다.

상공 5㎞ 부근으로는 영하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을 일으키고 남쪽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지형 효과가 겹치면서 강수량을 키운다. 특히 13일부터는 상층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내려와 눈으로 바뀌는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는 잠시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을 전후로 기온 변화가 뚜렷할 전망이다. 13일에는 찬 공기의 유입으로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릴 수 있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기온은 16일부터 점차 회복돼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곳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12~13일,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산지에서는 시속 90㎞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해상에도 풍랑이 일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봄꽃 시기와 겹친 이번 강수와 기온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 막 핀 꽃들이 비와 눈에 젖어 낙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꽃구경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날씨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 일정을 조정할 것을 당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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