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10명 중 7명 "반도체 산단, 재생에너지로 가동 요구"

그린피스, 한국리서치 의뢰 설문조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의 모습. 2021.3.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의 모습. 2021.3.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용인시민 10명 중 7명이 용인 처인구 일대에 조성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을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것을 요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달 3~12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용인 기흥·수지·처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반도체 산단 수용성 조사 결과 응답자 73.4%가 '용인 반도체 산단 내 재생에너지원 발전소 계획' 찬성 입장을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원하는 이유로는 △기후 위기 대응 △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 자급화 △경기 지역 경제 활성화 △안전성 등을 꼽았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측은 △설치 시 자연환경 훼손 우려 △태양광 발전설비 폐기 시 중금속 유출 가능성 △안정적 에너지 공급 어려움 △전자파·소음 문제 △전기요금 인상 등을 들었다.

응답자 중 69.5%는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대 등 RE100 달성이 국가 산업 경쟁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 반도체 산단에 LNG 발전소 6기(3GW)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환경 친화성 등을 이유로 LNG 발전소 건설과 추진을 공언했다.

양연호 그린피스 기후 에너지 활동가는 "정부는 주민들이 정확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별 건강 및 환경 영향 등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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