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악성 민원에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학교 상담 신청과 민원 처리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돼 2학기부터 운영된다.
교육부는 '학교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고 5일 밝혔다.
학교 온라인 민원 시스템은 학부모 등 보호자가 학교·교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상담 예약과 민원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와 연계해 구축한다.
학부모가 교사 개인 연락처나 SNS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무작정 학교로 찾아와 항의하는 등 현장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일원화된 민원 접수·처리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이 민원 발생 시 학교장과 교육지원청이 민원 처리에 개입해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온라인 민원 처리 체제도 마련한다. 시스템은 5월까지 구축한 후 5~6월 시범 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와 특수학교에 적용된다.
의견 수렴은 현장 적합성 높은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스템을 사용할 교원·학교 민원대응팀과 교육(지원)청의 통합민원팀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원단체·노조 등과 만나 민원 처리와 상담 지원을 위해 필요한 기능과 처리 절차·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을 지원하면서도 특이 민원 등으로부터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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