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의대 둔 총장들, '학기제→학년제' 대정부 건의문 만든다

경북대 초안 작성…32개 대학 모두 동참할지는 미정

홍원화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경북대학교 총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홍원화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회장(경북대학교 총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교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방지를 위해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학사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정부 건의문을 작성해 국무총리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전날인 11일 오후 4시 화상 회의를 통해 협의회 차원의 대정부 건의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경북대가 초안을 맡아 작성하고, 추후 내용들에 대한 다른 대학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건의문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

건의문엔 의대생들의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학사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향후 의대 교육 정상화와 선진화를 위해 대학별 상황에 맞는 인력·시설·장비 등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건의문 초안이 작성되면 각 대학은 내용을 검토한 뒤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모두가 건의문에 동참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의총협에 참여하고 있는 한 지역 사립대 총장은 "참여 대학의 수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건의문 내용을 보고 동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총협은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 제안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총장들이 모인 협의체다.

이달 4일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회장단이 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의대생 수업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부총리와의 만남에서 의총협은 의대생들의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므로 이를 위한 학사 운영 방식 변경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인력과 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개선 전폭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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