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 최종 변론 기일을 오는 25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25일 오후 2시를 다음 기일로 지정했다. 문 대행은 "25일에 조사를 안한 증거 조사를 포함해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 최종 진술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 모두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면서 이 일정은 그대로 확정됐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지 73일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84일 만이다.
증거조사를 제외한 종합변론 시간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이 각각 2시간이다. 소추위원과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최종의견 진술에는 시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오는 25일을 마지막으로 변론절차가 종결되면 헌재의 선고는 2주 후인 3월 중순쯤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최종 변론 후 14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결론이 나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증인 신문이 시작되기 전 심판정을 퇴정하며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같은 심판정에 앉아 있고 총리가 증언하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 모습이 좋지 않고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지 않고 퇴정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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