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병력 1000명' 보고받자 "국회·선관위 투입하면 되겠네"

尹 공소장 적시…경찰력 우선 배치, 군 간부 위주 투입 논의

본문 이미지 -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

(서울=뉴스1) 이밝음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에 병력 약 1000명을 투입할 수 있다고 보고받자 "그 정도 병력이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하면 되겠네"라고 발언했다고 검찰이 윤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했다.

3일 뉴스1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윤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김 전 장관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면서 경찰력을 우선 배치하고 군은 간부 위주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간부 위주로 투입하면 인원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수방사 2대 개개 및 특전사 2개 여단 등 약 1000명 미만이라고 보고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 보고를 듣고 "그 정도 병력이면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하면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미리 준비한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야간 통행금지' 부분을 삭제하는 등 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장관은 12월 2일 보완한 내용을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수정된 문건들을 검토한 후 별다른 수정 없이 "됐다"고 말해 이를 승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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