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낭만적인 '조폭'은 없다
서울청 형사기동대가 올해 8월 '신남부동파' 검거 결과를 발표한 날, 브리핑룸 스크린에는 낯익은 장면들이 펼쳐졌다. 야유회에서 문신한 남성들이 웃고 결혼식장에서 도열해 인사하며 이탈자를 쫓아가 폭행하는 장면이었다.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신남부동파의 뿌리는 1980년대 영등포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러 차례의 와해와 단속 끝에 최근 다시 세력을 규합한 이들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세대를 끌어들였다. '싸움을 잘하면 자격이 있다'는 식의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