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왕복 '3000원' 넘는다…이르면 6월 인상

경기도의회, 수도권 지하철 1400→1550원 인상안 통과
서울-경기-인천-코레일 협의 거쳐 인상 시기 확정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수도권 지하철 왕복 비용이 30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상 시기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협의를 거쳐 대통령 선거 이후인 6월 말쯤으로 점쳐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15일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 도시철도 운임 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안'을 의결했다.

의견청취안은 현재 1400원인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150원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향후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치면 요금 인상을 위한 행정적 절차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요금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가 요금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

인상 시기는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정책협의 이후 결정되는데,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가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다.

정치적 부담이 커 교통 요금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규모가 워낙 커 서울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7241억 원, 누적 적자는 18조 9000억 원에 달했다.

부채 또한 7조 3474억 원으로 하루 이자는 3억 원에 육박한다.

특히 무임승차 인원이 하루 751만 명에 달해 이로 인한 손실액이 한해에만 약 4000억 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요금 인상과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자체 교통공사의 적자가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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