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5일 마감한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800만 원대의 평(3.3㎡)당 공사비를 제시했다. 조합의 예정 공사비보다 대폭 낮은 수준으로, 출혈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공사비로 각각 858만 원·894만원 씩 제안했다. 조합 예정 공사비(960만 원)와 비교해 102만 원·66만 원 씩 낮춰 잡았다.
양측이 제안한 총 공사비는 9244억 원·9099억 원이었다. 또 공사 기간은 각각 42개월과 47개월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대형 프로젝트 운영 추진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 덕분에 공사 기간을 경쟁사 대비 단축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최저 이주비로 조합원당 20억 원 보장을 명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6억 원을 제시했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150% 조건을, 포스코이앤씨는 LTV 160%를 제안하는 등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용산정비창 전면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 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6월 중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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