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대출한도 재설정·토허제 해제…입주전망지수 급등

"집값 상승과 입주물량 부족에 전망 개선"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입주율 역대 최저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기준금리 인하와 연초 대출한도 재설정에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7.5로 13.7포인트(p) 올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0p 오른 86.4, 광역시는 20.3p 상승한 92.2, 도지역은 8.6p 오른 84.5를 기록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로 내려가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고, 100 이상이면 긍정 전망이 많다는 뜻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6.3p 오른 87.8, 인천이 23.7p 오른 85.7, 경기가 12.1p 상승한 85.7을 기록하며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집값 상승과 4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72%가 감소하는 등 입주물량 부족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5대 광역시 중 대구(73.9→72.2, -1.7p)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울산은 31.2p 오른 107.6, 대전은 26.7p 상승한 100.0, 부산은 18.4p 오른 85.0, 광주는 17.5p 상승한 80.0이었다.

도지역에서는 경북만이 소폭 하락(91.6→88.8, -2.8p)했고, 나머지 지역은 상승했다. 특히 세종(29.8p↑), 전남(21.7p↑), 전북(15.4p↑), 경남(11.3p↑)이 두드러진 상승 폭을 나타냈다.

주산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재지정으로 당분간 관망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입주전망지수./주산연 제공
입주전망지수./주산연 제공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8%로, 2월 대비 10.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0.2%에서 81.5%로 1.3%p 소폭 상승했으나, 5대광역시는 69.6%에서 49.6%로 20.0%p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타지역도 67.4%에서 59.3%로 8.1%p 내렸다.

수도권 입주율은 3개월 연속 상승세(1월 74.1%→2월 80.2%→3월 81.5%)를 보이고 있으나, 비수도권은 55.1%로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입주율차는 26.4%p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은 2022년 7월 93.1%를 기록한 이후, 90%대에 재진입했다. 반면 대전·충청권, 제주권, 대구·부산·경상권은 대출 애로와 공급과잉에 따라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입주율이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 중 잔금대출미확보(37.9%→31.5%)와 세입자미확보(19.0%→13.0%)는 감소했지만 기존주택매각지연(31.0%→40.7%)과 분양권매도지연(5.2%→7.4%)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시장 불안 기조와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세가 서울 및 일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현상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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