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올해 자율주행 전용 테스트베드(시험대)인 'K-시티'의 3단계 고도화 사업을 끝낸 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인프라로 발돋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처음 준공된 'K-시티'는 경기도 화성에 있다. 도심, 커뮤니티, 전용 도로, 교외부, 자율주차부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통상황을 재현하면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시설이다.
공단은 올해까지 3단계 고도화 사업을 통해 입체 교차로, 골목길, 자율주차 빌딩 같은 신규 검증 인프라를 추가한다.
실제 보행자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객체 기반 환경과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상황을 구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툴체인도 구축한다.
공단은 K-시티를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허브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시티는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2019년부터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무상으로 시설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6억 8000만 원(7951시간 활용)을 포함해 5년간 103억 4000만 원(2만 8815시간 활용)의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했다.
2022년에는 민간 기업이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구축했다. 지난해 약 10개 기업이 입주했고, 올해는 총 12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K-시티는 인프라 제공이라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서, 민간 기업의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육성하고 검증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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