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이 전년 대비 5%가량 오르며 3년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건축 착공 면적은 7930만㎡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2690만㎡로 집계됐으며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5240만㎡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비주거용 착공 면적의 경우 공업용과 기타 분야가 각각 9.2%·24.8% 증가했으나, 상업용과 교육·사회용이 10.1%·16.8% 감소했다.
다만 건축 착공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예년의 70~80% 수준에 불과하다.
주거용 착공 면적의 경우 2001~2023년 평균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 3800만㎡와 비교하면 예년의 70% 수준이다.
비주거용 착공 면적도 예년(2001~2023년 평균 6600만㎡)과 비교하면 80%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수도권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580만㎡였다. 그중 수도권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170만㎡다. 서울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경기도가 0.1%, 인천이 64.6% 늘어났다.
수도권의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410만㎡를 기록했다. 서울은 13.3% 감소해 부진했지만,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5.1%, 13.5%씩 증가해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4350만㎡로 집계됐다. 주거용은 4.9% 증가한 1515만㎡, 비주거용은 5.5% 늘어난 2838만㎡를 기록했다.
박한철 연구위원은 "건축공사 착공이 감소한 지역은 7곳으로, 광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2~3년 이상 착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지역일수록 건설경기가 심각한 지역으로 판단되며,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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