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현우 황보준엽 기자 = 미얀마 내륙에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7.7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현대건설(000720)·GS건설(006360) 등이 진출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2021년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신규 수주가 없는 상황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미얀마에는 현대·GS건설과 함께 일부 엔지니어링사가 진출해 있다"며 "현대·GS건설 현장과 미얀마 지진의 진앙이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되는데, 현재까지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18년 수주한 '한국-미얀마 우정의 다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연장 4.325㎞ 도로·교량 공사로, 1.464㎞ 4차선 도로와 2.861㎞ 교량으로 구성된다. 현장은 양곤시에 있으며 2019년 착공해 올해 준공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 "진앙이랑 양곤의 거리가 상당한데,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진 여파로 흔들림이 감지돼 대피한 정도"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미얀마 네피도에서 변전소를 짓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사가잉시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