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혔다. 특히 10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서 첫 분양이 이뤄진다. 단독주택 용지의 3.3㎡(평)당 분양가는 200만 원대로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나경균 사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새만금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이 되어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3월 18일 새만금개발공사 3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새만금의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개발에 힘써왔다.
올해 10월 공급 예정인 단독주택 용지는 약 2만 1000㎡ 규모로 총 65개 필지가 포함되며, 평당 200만원대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 용지 약 8800㎡ 1개 필지도 함께 공급된다. 단독주택 용지는 감정평가를 거쳐 최종 가격이 확정되지만, 실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최고가 경쟁입찰이 아닌 추첨 방식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은 새만금 내 첫 도시형 주거공간 조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정주 기반 마련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감정평가 후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나 사장은 "일반적으로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주택 용지보다 2배 이상의 가격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용지 분양은 전략적 접근을 위해 국제학교와 의료시설 유치 후 진행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공동주택 용지 분양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변도시 전체가 행정구역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단독주택 용지 분양은 가지번을 부여해 진행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새만금을 관광·레저·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변도시 외에도 49만 5867㎡(15만 평) 규모의 별도 부지에 카지노, 아레나 등 복합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전라북도가 추진 중인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과정에서 새만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 사장은 "조정, 요트, 철인 3종 경기 등 수상 종목을 새만금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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